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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희공원 팥배나무 산딸나무 느릅나무 남천 열매 효능

by 허연동백 2022. 10. 8.

목차

    가을 연희공원 팥배나무 산딸나무 느릅나무 남천 열매 효능

    가을 연희공원

    가을하늘이라 높고 청명하기 그지없는 날씨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져서 여자 친구네 강아지 산책에 동행했어요. 연희공원은 걷기 참 좋습니다. 데크 산책로도 좋지만 숲의 흙길도 좋지요.

    데크길에서 산책을 시작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탁 트이는 날입니다.

    이제부터 저 숲으로 들어갈 거예요.

    연희공원 정원 화단 쪽에서 청라를 바라봐도 탁 트이는 하늘이 좋습니다.

    연희공원 숲에는 청라에서 가장 오래된 큰 나무들을 만날 수 있어요. 보통은 느티나무거나 느릅나무죠.

    메타세쿼이아도 줄 지어 서 있어요.

    오래된 감나무도 있지만 감이 맛이 없는지 아무도 따지 않아서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요. 단풍이 물들어 파란 하늘에 빨갛게 대비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뭔가 건진 기분 ㅎ.

    산딸나무

    파란색 하늘에 빨간색 열매 이건 못 참지 ㅎ. 산딸나무 열매입니다.

    보통 봄에 꽃이 아닌 잎으로 꽃처럼 보여서 사기 치는 꽃나무죠.

    열매가 딸기처럼 생겨서 산딸나무입니다. 꽃처럼 보이는 흰 앞은 나뭇잎이라 이 녀석의 꽃말은 희생입니다.

    남천열매

    가을에 빨갛게 탐스럽게 익은 열매 중에 남천이 참 풍성하고 강렬하죠. 이 붉은 열매는 겨울이 될수록 더욱 강렬해져서 흰 눈이 내릴 때쯤의 남천은 화제 가리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때쯤엔 새들의 중요한 식량이 됩니다. 사람이 먹기엔 적당치 않지만 새들에겐 훌륭한 먹잇감이죠. 물론 사람들은 이걸 약재로 씁니다.

    남천 열매 효능은 주로 기관지 천식에 좋다고 해요.

    남천 꽃말은 "지속적인 사랑"입니다. 사실 뭐 꽃말에 모두 특별한 사연이 있진 않아요. 굳이 남천 꽃말의 의미를 찾자면 남천은 4계절 푸른 상록수라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빨간 열매를 봤으니 이제 이게 열매야? 싶은 열매도 살펴보죠.

    느릅나무 열매

    아래의 나무는 느릅나무입니다. 처음 듣는다구요? 하지만 이 나무 의외로 주변에 흔합니다. 느릅나무 잎은 잘지만 잎이 풍성해서 그늘을 잘 만들어서 많이 심기도 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잎처럼 보이는 것의 절반은 열매와 그 종자예요. 자연번식도 잘되고 가로수나 관상수로 많이 심죠. 흔하게 잘 아는 나무인 느티나무도 사실 느릅나무과 느티나무속 식물입니다.

    연두색이 모두 느릅나무 열매예요. 잎으로 착각할 만큼 엷죠.

    느릅나무 꽃말은 신뢰입니다. 왜 그 뜻이 주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릅나무와 관련된 북유럽 신화를 하나 소개해드리죠. 인간이 존재하지 않던 지상을 북유럽의 주신인 오딘과 헤닐, 로도울이 여행 중에 두 그루의 고목을 발견하고 자신들의 형상을 본떠 남녀 한쌍의 형상을 만들었어요. 이 나무 인형에게 오딘은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었고 헤닐은 '영혼과 지성'을 선물했으며 로도울은 '정열과 애정'을 선사했지요. 여자의 옷을 느릅나무 잎으로 만들어서 엔프레(느릅나무)라고 지었어요.

    느릅나무의 영어 이름은 elm입니다. 남자 인형은 어스라 지었고 눈치 채셨다시피 대지, 지구의 어원이 되었다는 북유럽 신화가 있습니다. 나름 느릅나무란게 역사가 오래된 인싸 나무란 거죠^^

    개머루

    제가 식물학자나 생물학자가 아닌 관계로 저도 그냥 제 눈길을 끄는 아이들에게만 관심을 쏟는 편입니다. 꽃이 예쁘다던가 열매가 강렬하다던가... 그런데 가끔 잎 모양이 어? 얘가 왜 여기에 있어? 하는 애들도 관심을 가져요.

    연희공원 숲길 그늘 속에서 포도잎을 가진 풀을 보았어요.

    대충 포도 친척 식물들 잎의 특징은 위와 같아요. 맞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개머루입니다. 뱀포도라고도 불리죠.

    개머루 꽃말은 희망입니다.

    아래의 열매는 팥배나무 열매입니다.

    봄에 예쁜 흰꽃을 틔우고 가을에 열매가 팥처럼 익어가서 팥배나무라고 불려요.

    식용을 하진 않고 약용을 하긴 해요. 봄까지 열매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녀석으로 유명해요. 새들도 안 먹는다는 거죠. 그만큼 맛이 없나 봅니다. 저도 시도해본 적이 없어요. ㅎ

    청라 근린공원 쪽 바닷가에서 커피를 마저마시며 바다 위 구름을 감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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