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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과학과 상식

방어 부시리 구별법 가격 방어와 부시리 차이점

by 하양동백 2020. 12. 25.

목차

    한창 방어 제철이다.

    도시어부 부시리 낚시 편에서 박진철 프로를 따라 통영 홍도에서 부시리 타작을 하던 편이 있었다.

    그 뒤로도 수시로 도시어부에서는 부시리 방어 낚시 출조를 갔다.

    얼마 전에는 역대급으로 많은 부시리 방어를 낚았다.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비슷한 채비에 낚여 올라온다.

    낚시 손맛은 부시리가 한 수 위일지 모르겠지만, 겨울이 다가오니 입맛은 방어회가 한수 위다.

    방어회는 겨울이 제철이다.

    당연히 방어철에는 방어 가격이 비싼데... 일부 횟집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 팔곤 한다.

    얼핏 보면 방어와 부시리는 굉장히 닮은 생선이다.

    크기도 비슷하고 생김새와 습성도 비슷해서 부시리와 방어 구별이 쉽지 않다.

    심지어 방어와 부시리는 낚시채비도 완전히 같다.

    방어 건 부시리 건 낚아 내는 거야 별 차이 없다 치더라도 과연? 이 둘의 맛도?

    사실 어떤 어종이 더 맛있다 말하기는 곤란하다.

    겨울 방어 여름 부시리라고 할 정도로 두 어종이 맛있는 계절이 다르기 때문이다. 

    곧 다가올 겨울에는 방어가 맛있지만, 한 여름에는 방어가 맛이 없고 부시리가 맛있다.

    사실 부시리 맛은 편차가 크지 않지만 방어는 시즌에 따라 맛의 차이가 천지차이랄까?

    그런 부시리 방어 차이점은 뭘까?

    방어와 부시리 둘 다 전갱이 목 고등어과 생선이다.

    돼지도 품종에 따라 맛이 다르듯이 아무리 같은 과 어류라도 맛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부세와 민어가 맛이 똑같다고 우기는 격이랄까?

    방어와 부시리의 차이점

    위 사진의 두 물고기는 방어와 부시리다.

    생선에 붙여진 숫자는 무게다.

    더 긴 녀석이 무게가 더 가볍다.

    방어 부시리 구별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상 악골의 모양으로 판별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세히 보지 않아도, 낚시를 많이 해본 분이나, 두 녀석을 자주 접해 본 사람은 저렇게 딱 비교해 놓으면 방어와 부시리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둘을 비교해놓으니, 두 생선이 분명히 다르다는 것은 유치원생도 알만하다.

    부시리는 측선 부근의 노란 줄이 상대적으로 선명하다.

    둘을 비교해서 보니까 확실히 구분되 보이지만... 한 마리만 놓고 보면 이게 선명한 건지 아닌지 장담하기 힘들다.

    개체 특성도 있어서 더욱 알기 힘들다. (난 분명 한국 사람인데 인도 애들이 인도말로 반갑게 다가온다 -_-).

    방어와 부시리 차이점을 부별해서 정리해보았다.

     구분 부시리 (ヒラマサ 히라즈)  방어(ブリ 부리)  비고
    주상 악골 모양  동그랗다  직각  주상악골 : 턱을 이루는 뼈, 눈 밑에 있음 
    몸체 황색선  눈에서 꼬리까지 진하다.  없거나 엷다.    
    체형  날렵하고 미끈해서 미사일 같다.  약간 통통    
    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길이가 거의 같음  가슴지느러미가 짧다.    
    등지느러미 가시  6~7  5~6  6개면 구분 어렵지만 7개면 부시리 5개면 방어 

    가장 확실한 판단 부시리 방어 구별법은 바로 이 주상 악골의 모양이다.

    아 그리고 간혹 부시리와 히라스 차이가 뭐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부시리가 히라스이고, 방어가 부리다.

    낚시로 방어나 부시리를 잡았다면 외형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횟집에 서라면?

    회는 부시리의 경우에는 양식도 하고, 서로 철이 다르니, 속이기도 쉽다.

    회를 떴을 때, 방어는 몸체가 두텁고, 부시리는 몸체가 얇기 때문에 아래의 두 가지 회사진을 비교해보면, 얇은 예각 삼각형으로 회가 떠져있는 아래쪽이 부시리의 회다.

    윗 쪽의 넓은 삼각형 모양의 회가 방어 회다.

    회 뜨는 거야 숙련도에 따라 모양이 다를 수도 있으니 색으로 차이를 보자.

    방어회의 색상은 전체적으로 조금 어두운 색을 띤다.  

    두 회의 식감과 맛은, 방어회는 신선하다면 비린내조차 나지 않지만 조금만 선도가 떨어져도 방어는 비린내가 난다.

    반면에 부시리는 회를 뜨고 한참을 둬도 비린내가 잘 나지 않는다.

    회를 선어로 먹는 일본의 경우에는 방어는 선어로 숙성해서 먹게 되면 부드러운 식감을 갖는데 반해, 부시리는 하루가 지나도 쫄깃한 식감을 가진다.

    부시리와 방어의 심장이다.

    맨 윗 사진에서 방어와 부시리의 크기 차이를 보인다.

    무게 차이도 있었다.

    부시리 쪽이 몸체가 더 길지만 무게가 적어서인지 심장의 크기가 작다.

    반면에 방어는 길이는 짧은 대신 무게가 1kg가량 25% 더 무게가 나가는 것에 비해서 심장의 크기는 200% 차이가 나고 있다.

    어차피 심장을 보고 생선을 맞춰야 할 일까지는 없을 테니까^^;

    그냥 알아두면 쓸데없는 상식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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