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페이지 농약 사용방법 (유제·클로르페나피르 5%) – 총채벌레,나방,응애류 방제 방법
올해 들어 기후 변화와 시설재배 확대의 영향으로 총채벌레, 파밤나방, 점박이응애 같은 난방제 해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해충은 작물의 수량과 상품성을 동시에 떨어뜨려 농가의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빠르고 확실한 구제가 필수적입니다. 파이롤계 살충제 ‘램페이지(유제·클로르페나피르 5%)’는 접촉독·소화중독을 모두 겸비해 저항성이 형성된 개체에도 높은 약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램페이지의 특성과 희석 배수, 작물별 사용 시기·횟수, 혼용 및 안전사용 수칙, 저항성 관리 요령까지 실무 관점에서 세세히 정리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니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램페이지의 기본 정보
- 유효성분·함량: 클로르페나피르(Chlorfenapyr) 5%
- 계통: 파이롤계 살충제
- 제형: 유제(Emulsifiable Concentrate)
- 독성 구분: Ⅲ급(보통독성)
- 포장단위: 100 mL, 250 mL, 500 mL
- 작용 특성: 해충의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를 저해해 에너지 대사를 차단, 느리지만 확실한 사멸 효과
- 교차 저항성: 유기인·카바메이트·네오니코티노이드계 약제와 교차 저항성이 거의 없음

주요 람페이지 농약 적용 병해충 및 작물별 사용 기준
람페이지 농약의 등록 작물만 120여 종, 해충은 70여 종 이상에 달합니다. 여기서는 시설채소·밭작물·과수로 나누어 대표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1) 시설채소·밭작물
작물 | 적용 해충 | 희석 배수 | 수확 전 안전일수 | 최대 사용 횟수 |
가지·고추·토마토 | 꽃노랑총채벌레, 파밤나방, 담배나방 | 1000배 | 3일 | 3회 |
감자 | 오이총채벌레 | 1000배 | 7일 | 3회 |
갓·방풍 | 무잎벌·점박이응애 | 1000배 | 30일·7일 | 1~2회 |
사용 팁
- 총채벌레 발생 초기에 7일 간격 2회, 파밤나방 다발생기에는 유충 활동이 늘어나는 해질 무렵에 살포하면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단호박처럼 외피가 두꺼운 작물은 2000배로 낮춰도 충분한 침투 효과가 나타납니다.
2) 과수·특용작물
작물 | 적용 해충 | 희석 배수 | 수확 전 안전일수 | 최대 사용 횟수 |
감귤·금귤 | 꽃노랑총채벌레, 귤녹응애 | 1000~2000배 | 30일 | 2회 |
복숭아·자두 | 복숭아심식나방, 점박이응애 | 1000배 | 14일 | 2회 |
구기자 | 열점박이잎벌레 | 1000배 | 3일 | 2회 |
주의: 수확 30일 전 이내인 감귤류에는 2000배 희석을 권장합니다([30agro.co.kr][2], [farmmorning.com][3]).
희석 배수 계산과 살포 요령
- 희석수량 공식
- 1000배 기준: 살포액 500 L(1,000 m²) → 약제 500 mL
- 2000배 기준: 살포액 500 L(1,000 m²) → 약제 250 mL
- 교반
- 절반 정도의 물을 먼저 채우고 약제를 넣은 뒤 고루 섞은 후 나머지 물을 보충하십시오.
- 살포 조건
- 기온 10 °C 이하·30 °C 이상, 풍속 2 m/s 이상에서는 약효 저하 및 약해 위험이 커지므로 피하십시오.
- 잎 뒷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미립분무기로 도포하세요.

안전사용 수칙
개인 보호장비
- 긴 소매 작업복·고무장갑·방진마스크·고글 착용
- 작업 후 즉시 샤워 및 오염 의복 세탁
인체·환경 안전
- 꿀벌·천적 투입 3일 전·후 살포 금지
- 양어장·수계 인접지 30 m 이내 살포 자제
- 사용 후 남은 희석액은 밭 가장자리 홈에 흡수시키고 하천 유입을 막으십시오.
휴면 기간·재입식
- 시설하우스는 살포 후 최소 12시간 환기 후 입장
- 노지에서는 약액이 완전히 마른 뒤(약 4시간) 작업 가능

혼용 및 저항성 관리
- 혼용 원칙
- 알카리성 수화제(보르도액 등)와 혼용 금지
- 동일 계통(파이롤계)·유제 제품과 연속 살포 금지
- 저항성 예방 로테이션 예시
- 1차: 램페이지(파이롤계)
- 2차: 스피노사드(스피노사드계)
- 3차: 클로티아니딘(네오니코티노이드계)

친환경·생물적 방제와 병행하기
- 총채벌레 밀도를 낮추기 위해 파랑·노랑 점착트랩을 50 평당 10개 설치
- 점박이응애 초기 발생 시 칸델리아응애(천적) 투입 후 7일 뒤 램페이지 살포
- 미생물제제(Bt, 메타리뷰, 바실러스)와 전·후 3일 간격을 두면 약효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묻는 Q&A
Q1. 램페이지를 500배로 진하게 쓰면 효과가 더 오래가나요?
A1. 아니요. 희석 배수를 지키지 않으면 약해·잔류 기준 위반 위험이 커지므로 절대 금지입니다.
Q2. 같은 면적을 두 번에 나누어 살포해도 되나요?
A2. 가능합니다. 단, 총 사용량(회당 투입 약제량)과 최대 횟수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Q3. 저항성 걱정 없이 몇 년간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A3. 파이롤계 자체는 교차 저항이 적지만, 같은 약제 연용 시 단독 저항성은 언제든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모드가 다른 약제와 3회 단위로 교차 살포하십시오.
결론

램페이지는 총채벌레·나방·응애류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고효율 통합 살충제입니다. 그러나 희석 배수·안전일수·최대 살포 횟수를 지키지 않으면 약효 저하와 잔류농약 문제로 되레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작업 전 ‘사용 설명서’와 농약안전정보서비스(PSIS) 등록 기준을 확인하고, 교차 살포 전략과 보호장비 착용을 생활화하십시오. 그렇게만 한다면 램페이지는 시설채소와 과수의 해충 밀도를 빠르게 낮추어 안정적인 수량과 상품성을 확보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